미국 산부인과학회 – 여성 흡연자 수명 14.5 년 짧아

여성 흡연자 수명 14.5 년 짧아
미국 산부인과학회가 최근 여성 흡연 관련 통계를 발표해, 여성 흡연자들의 금연을 촉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흡연 여성의 수명은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평균 14.5년이나 짧다. 미국의 18세 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20%에 이른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샤론 펠란 박사는 “담배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많이 연구돼 왔고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담배는 신체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주므로 담배를 끊지 말아야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펠란 박사는 임산부의 흡연뿐 아니라 어린이의 간접 흡연도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3~11세 어린이의 60%가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고 이는 어린이의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증가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간접흡연은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더욱 큰 영향을 끼친다.
미국산부인과학회가 발표한 흡연의 위험성은 다음과 같다.
△ 흡연은 폐암의 주 원인이고 여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1950년부터 여성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6배 이상 증가했다.
△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유방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
△ 흡연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심장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더 높고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배 이상 높다.
△ 흡연은 폐기종, 기관지염, 골다공증, 류머티스 관절염, 백내장, 폐경기 이후 골밀도 감소, 고관절 골절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흡연은 조기폐경, 치주 질환, 치아 손실, 피부 노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 담배를 피우는 가임기 여성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담배를 피우는 임신부는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이 증가한다. 흡연자의 아이는 폐 기능이 떨어지거나 기관지염, 천식을 가지고 태어날 위험이 높다.
△ 35세 이상의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서 피임약까지 복용한다면 치명적인 혈전 발생 위험에 노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