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대 연구 – 흡연 여성의 태아, 비흡연 여성의 태아보다 성장 늦어
흡연 여성의 태아, 비흡연 여성의 태아보다 성장 늦어
프랑스 낭트 대학교의 시험관아기(IVF) 클리닉이 클리닉에서 시술한 수정란을 시간대별로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태아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의 태아에 비해 성장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유럽 인간생식 및 태생학협회 회의에서 보고했다.
클리닉은 868개의 수정란을 수정에서부터 임산부의 자궁에 착상할 때까지 클리닉이 시술한 수정란을 시간대별로 촬영해 단계별로 성장 상황을 비교했다. 이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난자로 수정한 수정란은 139개였다.
그 결과 모든 단계에서 담배를 피운 여성의 난자로 수정한 수정란의 태아는 그렇지 않은 여성의 수정란 태아에 비해 평균 2시간 가량 성장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IVF 클리닉은 수정란이 수정된 후부터 착상될 때까지 클리닉에 수정란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수정란의 분화 및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갖는다.
연구를 주도한 낭트 대학병원의 토마스 프루는 “아기를 갖고 싶다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인다는 것이다.
수정란이 5개의 세포로 분화될 때까지 비흡연 여성의 수정란은 49시간이 걸렸지만 흡연 여성의 수정란은 이보다 1시간이 늦은 50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8개의 세포로 분화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흡연 여성의 수정란이 62시간으로 비흡연 여성의 수정란 58시간에 비해 4시간이나 더 걸렸다.
프루 박사는 “흡연이 태아의 발달을 지체시키는 것이 틀림없다. 이 같은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루 박사는 흡연한 여성의 수정란의 경우 착상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