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대 연구 – 흡연도 대물림된다, 부모 피면 자식도 피기 쉬워

부모가 흡연을 하면 그 자녀들도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 대학과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구팀이 1988~2011년에 걸쳐 다세대의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 조사에 참여한 이들이 고교 1년생일 때부터 관찰했으며 특히 2011년 시점에서 자녀를 낳은 214명과 그들의 자녀로 11세 이상 된 아이들 314명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이 이들에 대해 매년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대 자녀들의 흡연 패턴은 4가지로 분류됐다. 즉 줄곧 담배를 많이 피우는 아이들, 많이 피우지는 않는 아이들, 늦게 담배를 배운 아이들,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이들로 나뉘었다.
분석 결과 부모가 담배를 피운 경우 그 자녀들이 4개 그룹 중 3개의 흡연자 그룹에 속하는 확률은 23~29%로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우 그 자녀가 흡연자가 될 확률(8%)보다 훨씬 더 높았다. 가정에서 부모가 줄곧 담배를 피워대는 경우 그 자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가 담배를 배울 확률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그보다 어린 형제자매가 담배를 피우는 확률을 6배나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경우에도 그 자녀들의 흡연은 높았다. 이 연구를 수행한 퍼듀 대학의 마이크 뷰올로 교수는 “가정에서의 ‘흡연 대물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히 많은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5일 보도했다.